* 타짜

2005-11-11

한국만화
작가 : 그림 허영만, 글 김세영
출판사 : 도서출판 채널
출간일 :
- 1부 : 지리산 작두 (2000.07.24 ISBN: 8995126612)
- 2부 : 신의 손 (2000.12.19 ISBN: 8989309212)
- 3부 : 원아이드 잭 (2001.6.18 ISBN: 8989309352)
- 4부 : 벨제붐의 노래 (2002.9.10 ISBN: 8989309646)

1부와 2부의 느낌이 정말 다르다.

1부는 스타워즈나 다른 창작품등에서 흔히 보여지는 시골청년의 성공기 같이 명쾌하면서도 밝은 성장물같은 느낌이 있었던 반면 2부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에서 받는 모골이 송연한 느낌이 떠오를 정도로 리얼했다.

일인 영웅의 시대가 끝나고 단체의 힘이 필요하게 된 시대의 이야기가 3부에 펼쳐진다. 초반 분위기는 심각한 듯 하지만 후반부로 들어와서는 웬지 유희의 경지에 이른 도박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4부는 글세... 너무 복잡해져서 순수함을 잃어 버렸다고 해야하나 웬지 노름 이야기가 아닌 것 같기도한 그저 통속적인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이 책을 읽고 노름판은 역시 무서운 것이며 멀리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 잡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이쪽의 견실한 생활은 “실화” 일까? 이미 이 사회시스템 자체는 잘 설계된 “구라”일수도 있지 않을까?